화재로 인근 중학교서 5개월간 수업…3∼6학년 우선 복귀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지난해 말 교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그동안 인근 중학교에서 수업해 온 경기도 화성시 방교초등학교 학생들이 5개월여만에 본교 복귀를 앞두고 있다.
23일 방교초교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학교 건물에서 불이 나 5개월가량 인근 중학교에서 '더부살이수업'을 받아 온 방교초교 1∼6학년생 555명과 병설 유치원생 62명 중 우선 3∼6학년생 311명을 29일부터 본교로 복귀시켜 수업하기로 했다.
남은 유치원생과 1∼2학년생 306명은 현재 수업하는 중학교에서 내년 2월까지 수업을 한 뒤 내년 봄 신학기에 맞춰 복귀시킬 계획이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건물에 남아있는 분진, 그을음 등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제거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학교 복귀 시기를 다소 늦췄다.
현재 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분진과 화재 그을음, 매캐한 냄새 등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이 복귀해 생활할 후관 건물의 내·외부 청소 및 소독작업과 불이 났던 강당동에 대한 세척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 복귀 전까지 소방 및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학부모들과 함께 각 교실도 공개 점검한다.
학교 관계자는 "이달 안에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공사를 발주하고, 연말까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해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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