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총탄자국 선명한 옛 전남도청 현판, 원형 복원해야"

"5·18 총탄자국 선명한 옛 전남도청 현판, 원형 복원해야"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 도정질의서 "역사 가치 크다" 주장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한때 수장고에서 방치됐던 옛 전남도청 정문 현판을 원래 있던 자리에 부착해 원형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은 23일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현 전남도청(전남 무안)에 보관 중인 현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역사적 가치가 크다"며 "현판 복원은 5·18 최후항쟁지인 전남도청(광주 동구 금남로) 현장을 원형 복원하는 상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 현판은 2005년 10월 도청이 광주에서 전남으로 옮길 당시 떼어져 현 도청 수장고에 보관됐다.






이후 관리번호 '행정 박물 2016-122' 공공기록물로 지정돼 지난해 10월에야 도청 5층 기록관으로 옮겨졌다.

현판은 지난해 9월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을 위한 범시도민 대책위원회' 출범 당시에도 존재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기도 했다고 우 의원은 전했다.

우 의원은 "옛 전남도청 본관은 5·18 사적지이자 근대문화 유산인데도 정부의 리모델링으로 상당 부분 훼손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문제를 언급한 만큼 광주시, 전남도, 대책위, 5월 단체 등은 즉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5·18 기념사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를 광주시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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