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미국이 베트남에 양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순시정 6척을 제공했다고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이 23일 밝혔다.
테드 오시어스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전날 베트남 중부 꽝남 성에서 전장 13m의 이들 순시정을 베트남 해양경비대에 인도했다.
오시어스 대사는 "베트남의 미래 번영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해양 환경에 달려있다"며 이들 순시정이 베트남의 해양법 집행 능력의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베트남은 이들 순시정을 자국 영해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밀수, 인신매매, 해적, 불법 어업 등을 단속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순시정 제공은 2011년 양국이 맺은 방위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과 군사기지화 등 영유권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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