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 잇는 제2남해대교 내년 하반기 준공

입력 2017-05-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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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하동 잇는 제2남해대교 내년 하반기 준공

990m 현수교 주 케이블 가설 완료…7월 교량 상판 설치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제2남해대교(길이 990m)가 내년 하반기 준공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2남해대교 건설공사가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건설공사 현재 공정률은 72%다.

제2남해대교는 교량 양쪽 접속도로와 터널 건설에 2천525억원이 투입되는 3.1㎞ 도로건설공사다.

지난해 5월 주탑 설치에 이어 주 케이블 가설을 완료했다. 오는 7월 교량 상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973년 6월 설치한 남해대교가 노후화되고 교통물동량이 크게 늘자 인근에 제2남해대교를 건설하기로 했다.

제2남해대교는 기존 남해대교와 같은 현수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첨단기술로 케이블 장력을 12%가량 줄였고, 수평 저항력을 기존 교량보다 8% 정도 높여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주탑을 육상에 설치해 공사비를 아끼고 해상설치에 따른 해양오염을 최소화했다.

제2남해대교 주 케이블에 설치된 조명은 밤바다에 반사되면서 환상적인 볼거리를 연출하도록 설계해 인근 기존 남해대교와 함께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2남해대교 건설현장은 토목공학 전공 대학생들과 관련 공무원, 국내 토목기술자들의 현장교육 공간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착공 이래 40개 기관 1천150여 명이 해상교량 주요 건설과정과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등 해상교량 건설현장 체험의 장으로 활용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2남해대교는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경관성을 극대화했다"라며 "기존 남해대교와 쌍둥이 현수교로 관광 상품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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