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어린이들 겨냥…사악한 사상 완전히 없애야"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22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해 그 공격의 배후는 "사악한 패배자들"(evil losers)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공격은 무고한 어린이들을 노렸다"며 "이러한 사악한 사상은 없애야 한다. 즉, 완전히 (그 사상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명화된 국가들은 사람들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숨지거나 부상한 피해자들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미국은 영국 국민과 완벽히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는 전날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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