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완공…입주 헌정식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5남매 가정을 위해 이웃들이 '사랑의 집'을 지어줬다.
㈔한국해비타트충남세종지회와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는 23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서 '사랑의 집 입주 헌정식'을 했다.
해당 목조주택은 지난 2월 화재 피해를 본 오모(39)씨 가족을 위해 지어졌다.
당시 불로 집이 모두 불에 타면서 오씨 부부와 자녀 5명은 인근에 있는 다른 가족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했다.
다섯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이들 가족의 새 주거지 마련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6천500만원이 들어간 건축비는 충남도교육청 등의 모금으로 모인 성금과 각계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졸업생과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은 건축 자원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입주자 오씨는 "피해로 살길이 막막했지만 이렇게 많은 곳에서 큰 사랑을 받아 희망을 품게 됐다"며 "앞으로 제 가족도 다른 이웃에게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헌정식에 참석한 후원자 이선관 천안논산고속도로 대표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거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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