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균(35)이 KBO리그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76'으로 늘렸다.
김태균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11로 끌려가던 6회 말 무사 2루에서 좌익수 앞 단타를 쳤다.
김태균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팻 딘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잡아당겨 페어 지역 안전한 곳에 타구를 보냈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그는 매 경기 1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64경기 연속 출루로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63경기)를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69경기 기록을 돌파한 김태균은 테드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인 84경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은 109경기로 대만프로야구의 린즈성이 보유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을 공식 발표했다. 김태균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팀 사정에도 흔들리지 않고 '출루 장인'처럼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