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450명 대피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미시간주 머스키건시의 한 가톨릭계 학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극성 냄새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흡 곤란을 일으켜 약 20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23일(현지시간) M라이브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머스키건 가톨릭 센트럴 학교에서 이날 아침 등교시간 무렵 일부 학생들이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학교 학생 및 교직원 450여 명에게 즉시 대피하도록 했다.
켄 래스프 교장은 "모든 수업을 취소했고 위험물 탐지팀이 도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유독물질을 살포한 정황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400명 넘는 학생이 다닌다.
래스프 교장은 "공기 중에서 뭔가 매캐하고 목을 자극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공기 샘플을 채취해 원인 물질 파악에 나섰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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