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유명 필라테스 강사이자 배우인 양정원과 스포티비 아나운서 양한나 자매가 할머니를 모시고 홍콩을 찾았다.
연예인 손자와 조부모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EBS 1TV '금쪽같은 내 새끼랑'은 오는 25일 '양자매의 효(孝)투어'를 방송한다고 24일 소개했다.
할머니는 20년 전 자매의 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후 시골에서 자식들을 위해 농사만 지었다. 몇 년 전부터는 관절염이 찾아와 고생하고 있다.
자매는 할머니가 혹시라도 여행 중에 무리가 올까 봐 부황기를 작동하는 법까지 배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환갑잔치 이후 제대로 찍은 사진조차 없는 할머니를 위해 추억의 앨범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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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도착한 자매는 오직 할머니만을 위한 '열혈 가이드'가 됐다. 특히 양정원은 할머니의 체력관리를 위해 틈틈이 '요가교실'도 열었다. 자매와 현지인들은 손녀 못지않은 유연성을 보이는 할머니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할머니는 또 손녀들도 무섭다며 벌벌 떠는 청룡열차도 즐겁게 타며 '여장부'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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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 도착해서는 할머니의 다리가 심하게 부으면서 한 차례 고비도 찾아왔다. 일정을 전면 수정하는 등 할머니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한 자매는 과연 홍콩 여행을 무사히 마쳤을까.
25일 밤 11시 35분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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