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KB증권은 24일 녹십자[006280]가 올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고 하반기 면역 결핍증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9% 올려잡았다.
그러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따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녹십자가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백신)와 가다실(자경경부암 백신) 등의 판매 호조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천44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의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대비 각각 13.5%, 9.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서 연구원은 또 녹십자의 면역 결핍증 치료제인 면역글로블린(IVIG-SN)에 대해 FDA가 자료 보완 요청을 한 상태지만 3∼6개월간의 재검토 기간을 거쳐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부터 오창 2공장 가동으로 혈액제제 공급이 안정화하면서 내수와 수출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나 올해와 내년 수출 부문 혈액제제 매출은 각각 작년 대비 17.2%, 18.9%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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