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키움증권은 24일 도시바의 메모리 부문 매각이 장기화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D 낸드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도시바의 메모리 부문 매각은 예상과 같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최종 매각 완료 시기는 내년 상반기 말로 지연될 것이고 웨스턴 디지털의 매각 입찰 반대 요청 영향으로 이보다 더욱 지연되거나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도시바 메모리의 3D 낸드 양산 가능 시기는 2019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2분기부터 2019년 1분기 동안 발생하는 3D 낸드의 높은 수요에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가 되면 3D 낸드 점유율 순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Micron), 도시바 순으로 재편돼 업계 내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3D 낸드 공급체인 중 소재업체인 솔브레인[036830], SK머티리얼즈[036490], 디엔에프[092070], 원익머트리얼즈[104830]와 장비업체인 원익IPS[240810], 테라세미콘[123100], 케이씨텍[029460], 부품업체인 유니테스트[086390]에 관심을 두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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