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분석가 프리드먼 "미국의 대북공격 임박했다" 주장

입력 2017-05-24 09:46  

美전략분석가 프리드먼 "미국의 대북공격 임박했다" 주장

"美, 공격 준비중…北, 충돌外 다른대안 제시못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최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잇따라 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정학의 미래(Geopolitical Futures)' 설립자인 조지 프리드먼은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7 전략 투자 콘퍼런스' 연설에서 "북한의 행동이 미국에는 충돌 외의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넬대 정치학박사인 프리드먼은 지정학적 예측가이자 국제문제 전략가로서 국제문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온라인 매체인 '지정학의 미래(Geopolitical Futures)'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유럽 순방을 마치기 전에 미국이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리드먼은 지난 20일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모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100대 이상의 F-16 전투기가 같은 지역에서 매일 훈련을 하고 있고, 이는 1991년 이라크를 상대로 한 미국의 '사막의 폭풍' 작전 시작의 전조가 됐던 전략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F-35 스텔스 전투기도 해당 지역에 전개돼왔다고 밝히고, 미국 정부 대표가 민방위 대책과 테러, 한반도 문제에 대해 오는 31일 괌 측에 브리핑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전략적 이동은 하나의 결과, 즉 '충돌'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북극성 2형) 1발을 발사하고 미사일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지구 사진을 이튿날 공개했다.

북한은 앞서 14일에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를 발사했다.

프리드먼은 북미 간 충돌시 무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2천500만 명이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내에 있고, 북한에 대한 어떤 공격도 서울에 대한 보복 공격을 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드먼은 "우린 이 같은 상황이 초래할 희생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전략적 폭격으로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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