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상장관 "한-캐나다, 反무역 정서에 함께 맞서야"

입력 2017-05-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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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상장관 "한-캐나다, 反무역 정서에 함께 맞서야"

"文 대통령도 진보적 무역 강조…FTA로 양국 일자리 수천개 창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프랑수아-필립 샴파뉴 캐나다 통상장관은 24일 "캐나다와 한국은 무역과 투자가 계속해서 모든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주고 중산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샴파뉴 장관은 이날 서울 정동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조찬에서 "전 세계적인 반무역 정서가 우리가 지난 수십 년간 경험한 것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샴파누 장관은 "캐나다는 반무역 정서에 맞서서 진보적인 무역(progressive trade)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무역이 창출하는 일자리와 성장, 번영이 지속 가능하고 모든 사회 계층에 공유되도록 보장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이 진보적 무역을 같이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개방주의를 원칙으로 한 진보적인 무역과 포용적인 성장을 강조했는데 이는 그동안 무역의 혜택에서 소외된 여성과 청소년, 토착민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인데 캐나다 정부는 이미 성 평등 내각을 구성하는 등 양국에 공통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캐나다가 아태 지역에서 체결한 첫 FTA"라며 "FTA는 양국에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촉진하고 수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SK플래닛과 스마젠, 녹십자[006280] 등 캐나다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을 거론하면서 "이미 양국의 많은 기업이 성공적인 투자와 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에서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성우하이텍[015750]과 캐나다의 팬텀 인텔리전스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성우하이텍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더) 개발을 위해 팬텀 인텔리전스에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

샴파뉴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통화한 데 이어 처음 방한하는 캐나다의 고위급 인사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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