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경찰이 지난달 거액의 현금을 해외로 반출하려 한 혐의로 체포했던 한국인 남성 4명에 대해 금괴밀수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NHK가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들이 후쿠오카(福岡)공항에서 7억엔(약 70억원)을 신고 없이 반출하려 했다면서 관세법 위반 혐의로 체포, 기소한 데 이어 한국에서 일본으로 금괴를 밀수하려 한 혐의를 조만간 추가할 방침이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추가 조사에서 이들이 체포되기 며칠 전 별도의 남성과 함께 한국에서 후쿠오카공항을 거쳐 일본 내로 금괴 수㎏을 밀수하려 한 혐의가 나타났다"며 "실제로 금괴를 반입하려 한 건 다른 남성이지만 이들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들이 반출하려 한 7억엔에 대해서도 금괴 거래 자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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