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양국 공동경제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 조사단을 사할린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쿠릴 4개 섬을 사실상 관할하는 사할린주와 공동경제활동을 협의하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민관 조사단을 보내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연말 열린 정상회담에서 쿠릴 4개 섬 내 공동경제활동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사단은 아베 총리 보좌관과 외무성, 민간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현지 기업과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말부터 6월 초까지 쿠릴 4개 섬 일부 지역에 조사단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방문 시 1만t급 대형 페리를 이용하려던 방안에 러시아가 난색을 보이면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쿠릴 4개 섬에는 6월 하순에 조사단을 파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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