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촌 일손 부족난…"외국에서 근로자 찾자"

입력 2017-05-24 16:11  

강원 농촌 일손 부족난…"외국에서 근로자 찾자"

철원·양구·홍천군, 베트남·필리핀 '계절근로자' 도입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고령화와 이농 현상으로 농촌 일손이 부족해지자 강원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철원군은 농번기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현상을 해결하고자 최근 베트남 동탑성 대외협력부와 농업 분야 업무협약(MOU)을 맺기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철원군은 다음 달 베트남 동탑성 실무 추진단을 초청하고, 오는 9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의 농가에서 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현종 철원 군수는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하여 베트남뿐만 아니라 필리핀과도 현재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구군은 2013년 자매 관계를 맺은 필리핀 딸락시 계절근로자들의 도움을 받아 일손부족을 덜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164명을 배정받아 수박과 멜론,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90일 동안 국내 체류가 가능한 단기취업 비자(C-4)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계절근로자들은 오는 25일 1차로 86명이 도착한다.

군은 하반기에도 시래기 등의 농산물 수확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핀의 딸락시 및 포락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양구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의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도 일손부족을 해결하고자 다음 달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용한다.

홍천에는 다음달 7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54명이 1차 입국하는 등 모두 81명이 들어와 서석면과 내면 일대에서 농사일을 도울 계획이다.

이들은 농장주의 가정에 머무르며,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월 145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는다.

앞서 홍천군은 필리핀 산후안 시와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번에 오는 계절근로자는 자매도시에서 선발해 파견한 인력으로 어떠한 차별이나 인권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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