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독일 정부가 인정하는 자동차 정비교육 분야 전문 트레이너 44명이 배출됐다.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그룹 코리아는 24일 서울 성북구 주한독일대사관저에서 독일식 기술인력 양성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의 트레이너로서 공식 교육 과정을 마치고 선발 시험을 통과한 44명에 대한 인증식을 열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아우스빌둥 트레이너들은 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 딜러사 소속 자동차 엔지니어들이다.
이들은 독일 현지 상공회의소에서 파견된 자동차 정비 부문의 인증 전문가로부터 총 100시간의 트레이닝 교육을 받은 뒤 실기·필기 시험을 통과했다.
이들은 오는 9월 개강하는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한국상공회의소와 벤츠코리아, BMW그룹 코리아는 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가운데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교육생 모집 규모는 총 90명이다. 이들은 9월 학기부터 기업 현장 실무교육(70%)과 학교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총 3년 간의 독일식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벤츠 및 BMW그룹 코리아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 환경을 제공받는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대학의 전문 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획득한다.
한독상공회의소가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게 승인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교육생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취업 때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인증식 행사에는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와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 사무총장, 교육부 관계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아우스빌둥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업계 최고의 기술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 인재 양성과 지식 전달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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