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4.9% 보유…4대주주로 도약

입력 2017-05-24 16:22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4.9% 보유…4대주주로 도약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그래픽용 칩 생산업체인 엔비디아 주식을 조용히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의무 기준선을 약간 밑도는 4.9%로, 금액으로는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에 상당한다. 이 지분율은 엔비디아의 4대 주주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일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비전펀드가 모두 930억 달러의 출자 약속을 받았음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지만 구체적 지분은 밝히지 않았었다.

엔비디아 주식 취득은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사장의 개인적 소신에 부합하는 것이다.

손 사장은 향후 10년간 인공지능과 로봇과 같은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비전펀드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유력한 반도체 기업들의 하나로 꼽힌다. 컴퓨터 게임용 그래픽 칩이 주력제품이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데이터 센터와 같은 분야에도 진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언제 엔비디아의 주식을 취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주식을 사들였다면 상당한 평가익을 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해 무려 3배가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2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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