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안보실 2차장, 문대통령 외교 브레인…대북 관여파

입력 2017-05-24 16:04   수정 2017-05-24 16:16

김기정 안보실 2차장, 문대통령 외교 브레인…대북 관여파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병행론자…사드 신중론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가안보실 2차장에 발탁된 김기정(61)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브레인'으로, 북한과의 대화와 관여를 중시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고,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연구위원장을 맡는 등 문재인 캠프 외교안보자문그룹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제정치학자로서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중시하는 견해를 밝혀왔다.

이명박 정부가 대북강경책으로 선회한 2008년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에서는 "지금으로서 핵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라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핵문제가 한반도 문제를 푸는 '유일한' 과제는 아니다"며 "평화정착, 경제협력, 화해조치, 신뢰구축조치, 인도주의적 문제 등이 상호 작용의 메커니즘으로 병렬적으로 놓여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적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대전세종연구원 미래기획포럼에서 "한국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외적으로 국제정세가 우리 운명을 결정해 왔는데, 더구나 사드로 가면 우리 공간을 더 협소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1975년 경남고를 졸업한 문대통령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1989년 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

▲경남 통영(61)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코네티컷대 대학원(정치학 박사 획득)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장 연세대 행정대학원장(현)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회 위원장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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