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 부산기항 취소 100회 넘어…관광객 반토막

입력 2017-05-24 16:03  

중국발 크루즈 부산기항 취소 100회 넘어…관광객 반토막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의 부산 기항 취소가 100회를 넘어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마제스틱 프린세스호(14만2천t)가 연말까지 예정했던 부산기항 일정 가운데 4회를 추가로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애초 올해 7회 부산을 찾기로 했다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처를 한 직후 1회를 취소한 바 있다.

이로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의 부산 기항취소는 모두 103회로 늘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마제스틱호는 일정 변경을 취소 이유라고 밝혔지만, 사드 보복과 관련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에는 31척의 크루즈선이 224회에 걸쳐 57만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기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지난 3월 중순부터 무더기 기항취소가 이어져 27척에 121회로 줄었다.

기항을 취소한 크루즈선 관광객은 3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올해 부산을 찾을 크루즈 관광객은 25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7만2천여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산 방문 크루즈 관광객은 2011년 5만여 명에 그쳤지만 2012년 11만3천명, 2014년 24만5천명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16만3천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으나 올해 반 토막이 날 처지가 됐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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