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1공수특전여단 김록영 하사, 상가 화재 초기에 진화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외박 나온 공수특전여단 부사관이 상가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소방서의 표창을 받았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5/24//AKR20170524140500054_01_i.jpg)
육군 제11공수특전 여단 소속 김록영 하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께 외박 나와 광주 동구 충장로 숙소로 복귀하던 중에 건물 사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김 하사는 건물 사이 폐휴지를 쌓아놓은 더미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그리고는 불이 난 건물 주변의 시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그는 주변에 사람이 많고, 좁은 도로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아 직접 불을 끄기 시작했다.
김 하사는 군에서 교육받은 화재진화 요령대로 침착하게 진화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광주 동부소방서 관계에 따르면 화재 현장은 합판과 종이 폐기물, 에어컨 실외기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김 하사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없었다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동부소방서가 24일 오전 김 하사에게 국민 귀감 사례로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이 소식은 뒤늦게 소속 부대에 알려지게 됐다.
김 하사는 "평시 각종 국가적 재난 발생에 대비한 구조작전을 전담하고 있는 특전부대의 일원으로서 화재 상황에 대한 조치방법에 대해 숙달해왔다"며 "대한민국 군인 그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5/24//AKR20170524140500054_02_i.jpg)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