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발탁' 황일수, 슈틸리케 앞에서 어시스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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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제주는 24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터진 마르셀로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의 쐐기골로 우라와 레즈(일본)에 2-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제주는 오는 31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 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제주는 전반 초반 점유율을 우라와에 내줬지만, 역습으로 우라와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일수가 상대 진영 우측 페널티박스 밖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골대 정면에서 뛰어오르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황일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득점 후에도 제주는 날카로운 역습을 보였다 .
그러나 황일수의 잇딴 슈팅은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6분 완벽한 역습 기회를 잡은 제주는 마그노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 그물을 때리면서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 6분 마그노의 헤딩슛은 골키퍼 다리에 아깝게 걸렸다.
여러차례 위기도 있었다.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반 21분 마키노 도모아키의 왼발 중거리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에는 역습의 날카로움이 무뎌지면서 우라와의 반격에 크게 밀렸다.
후반 8분에는 무토 유키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갈 뻔했으나, 수비수 권한지가 걷어내며 결정적인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9분 모라와키 료타의 왼발 중거리슈팅과 후반 41분 즐라탄 류비안키치의 헤딩슛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1분 뒤 우라와 이충성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도 가까스로 막아냈다.
우라와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를 잡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진성욱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골문을 맞은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제주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힘겹게 승리했다. 창단 처음 ACL 16강에 오른 데 이어 8강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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