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름다운 국립공원 경관 100선 중 하나인 '한라산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을 내주부터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백록담 아래쪽 산철쭉 군락이 오는 6월 초순에 연분홍 꽃봉오리를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산철쭉은 해발 1천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진달래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은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에서 깎아지른 백록담 서·남·북벽 쪽으로 보이는 풍광을 말한다.
이 같은 풍경을 감상하려면 어리목이나 영실 코스로 올라 돈내코 코스로 내려가거나 반대 방향으로 산행하면 된다.
현재 백록담 아래 선작지왓, 만세동산, 남벽분기점, 방아오름 일대에는 털진달래 꽃이 절정을 이뤘다. 털진달래는 산철쭉보다 한 달 정도 앞서 꽃을 피운다. 진달래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특징이 있다.
김창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내달 초가 산철쭉 군락과 화구벽 장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봄과 여름이 만나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꽃 잔치를 벌여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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