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진 "항암치료제 개발에 활용 기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과정을 발견했다.
배승희·안성관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교수팀은 단백질 'DBC2'가 암줄기세포를 만들고 암을 악화시키는 '무사시'(Musashi) 효소에 결합, 이 효소를 분해함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유전자'(Oncogene) 18일 자에 실렸다.
무사시 효소가 암을 악화시킨다는 것과 DBC2가 암을 억제한다는 것은 보고됐지만, 둘 사이의 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유방암 환자 중 DBC2의 양이 많은 환자는 무사시 효소의 양이 적으며 이에 따라 암이 덜 진행되고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확인했다.
안성관 교수는 "무사시 효소를 분해하는 DBC2 단백질의 발굴은 매우 의미있는 연구 성과"라며 "이 단백질은 항암치료 및 암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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