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샤츄, 'K팝 스타'에 정식 도전장…"양현석, 칭찬해줄듯"

입력 2017-05-24 18:22  

크리샤츄, 'K팝 스타'에 정식 도전장…"양현석, 칭찬해줄듯"

외국인으론 이례적인 솔로 데뷔…첫 싱글 용준형과 작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제야 데뷔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SBS TV 'K팝 스타 6'에서 걸그룹 퀸즈로 준우승한 필리핀계 미국인 크리샤츄(19)가 한국에서 2년간의 준비 끝에 정식 데뷔했다.

크리샤츄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싱글음반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K팝 스타 6'로 얼굴을 알린 그는 "떨리지만,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며 "연습생에서 가수가 됐으니 사람들이 나를 보는 기대치가 변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싱글은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속한 작곡팀 굿라이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트러블'은 파워풀한 리듬 위에 반복되는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용준형이 피처링한 또 다른 곡 '너였으면 해'는 사랑에 빠진 한 소녀의 감성을 솔직하게 담은 팝 R&B로 크리샤츄의 음색이 돋보인다.

크리샤츄는 용준형과의 작업에 대해 "미국에 살 때 하이라이트 선배들의 노래를 좋아해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며 "솔로니까 자신감을 갖고 원래 가진 에너지를 잘 보여주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용준형은 "녹음을 많이 했다"며 "조금씩 숙련도를 쌓아가면서 녹음했는데 너무 잘 불러줘 좋은 노래가 나왔다. 크리샤츄의 처음이 저와 함께라서 기쁘다. 작지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진 친구"라고 칭찬했다.





외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솔로로 나선 크리샤츄는 한국어 발음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연습했다.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어려운 발음은 회사 분들에게 물어보고 체크한다"고 말했다.

또 "음반 준비 기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도 했다.

앞서 크리샤츄는 'K팝 스타 6'에서 사랑스러운 외모와 춤 실력, 예쁜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트러블' 무대를 봤을 때 어떤 심사평을 들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 "방송에서보다 부족한 부분이 좋아졌다고 칭찬해주실 것 같다. 양현석 심사위원님이 가장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퀸즈 멤버인 김소희도 걸그룹 엘리스 데뷔를 앞두고 솔로곡을 먼저 선보였다.

그는 "소희는 노래도 춤도 잘하는 친구여서 절대 경쟁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서로 응원하고 있고 둘 다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K팝 스타 6'에서 열심히 했고 다시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같이 그룹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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