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태양(27)까지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태양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후 마운드를 떠났다. 투구 수는 71개다.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했다. 이태양마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며 한화는 전날 배영수(3⅓이닝 8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투수가 대량 실점 이후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노히트로 호투하다 벤치클리어링으로 퇴장당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까지 더하면 3경기 연속이다. 자연히 불펜 투수의 부담이 늘어갈 수밖에 없다.
이태양은 1회 초 2사 후 몸에 맞는 공 1개와 안타 2개로 만루 위기에 처했다가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초 이태양은 1사 3루에서 김선빈에게 시속 141㎞ 직구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김선빈의 시즌 1호 선제 투런포다.
3회 초에도 이태양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김민식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줘 2점을 잃었고, 김선빈에게도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 했다.
이태양은 0-5로 끌려가던 가운데 로저 버나디나를 상대로도 초구 볼을 던졌다. 한화 벤치에서는 이태양이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해 장민재를 올렸다. 장민재가 버나디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3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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