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 대비해 지난 15년간 자신을 변호해왔던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를 개인 변호인으로 발탁했다고 NBC방송 등 미 언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의 로펌인 '카소위츠·벤슨·토레스·프리드먼'의 파트너인 카소위츠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이혼과 부동산 거래, 트럼프대학 사기사건, 대선 당시 성추행 의혹 등을 변호한 최측근 베테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공식 법률지원단과 별도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비해 개인 변호사를 기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카소위츠 변호사 기용은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을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위한 특검에 임명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카소위츠가 파트너로 있는 법무법인에서 활동 중인 조 리버먼 전 민주당 상원의원이 제임스 코미의 전 국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FBI의 유력한 새 수장으로 떠올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리버먼 전 상원의원이 차기 FBI 국장 1순위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면서 "그가 매우 근접해 있다"고 답했다.
리버먼 전 의원은 1988년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지만, 2006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돌아선 뒤 2008년 대선에서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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