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외국 순방을 수행 중인 그의 장녀 이방카 부부가 2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이 24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중인 한 백악관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방카 부부의 귀국 계획을 공식으로 확인했다.
이 관리는 "두 사람의 계획은 처음부터 로마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DC로 돌아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와 그녀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바티칸 일정만 마치고 귀국하는 셈이 됐다.
쿠슈너는 결혼 전 이방카를 유대교로 개종시킨 정통 유대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지 '통곡의 벽'을 방문하는데도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에 앞서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첫 사우디 일정만 마친 뒤 이미 지난 21일 워싱턴DC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이례적으로 방대했던 트럼프 대통령 수행단의 규모는 처음 출발 때와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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