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코웨이[021240]의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주력 사업인 정수기 부문의 실적이 회복돼야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강재성 연구원은 "코웨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다만 계정 순증과 해약률이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사태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렌털 판매량은 정상화 단계이나 전체 렌털 계정의 50%를 차지하는 정수기 부분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최근 보유 주식 5%를 블록딜로 처분한 것은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며 "이를 해소하려면 실적이 더 빠르게 정상화되어야 하고 합리적 매각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위치와 렌털사업모델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 3∼4%에 이르는 배당수익률 등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나 향후 주가가 상승하려면 렌털, 특히 정수기 부문의 정상화가 필요하며 시장 경쟁 심화에 맞설 확실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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