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사망사고 39%가 6∼8월 발생…안전처 "안전수칙 준수" 당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날이 더워지면서 연안 물놀이, 어패류 채취, 레저·체험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우려도 커진다며 25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연안 안전사고는 2천584건 발생해 388명이 사망했고, 전체 사망자 중 39%인 153명이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안 사망사고는 해안가(36%), 방파제·항포구(23%), 해양(21%) 등에서 많이 일어났다.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서 사망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고 유형별로는 익수가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추락(20%), 고립(3%), 표류(2%) 등이 뒤를 잇는다.
안전처는 "무리하게 물놀이를 하거나 위험한 해안 절벽에 접근했다가 실족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주의와 안전수칙 미준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도 충남 태안군 갯벌에서 30대 남성이 어패류를 채취하다가 물에 빠져 숨졌고, 14일에는 강원도 삼척시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남성이 추락해 크게 다친 바 있다.
안전처는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기상정보 등을 확인하고 각종 안내표지판의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갯벌에 출입할 때는 밀물 시간을 확인해 휴대전화 알람 등을 설정해 뒀다가 물이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갯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락사고 위험이 큰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연안사고는 순간의 부주의가 목숨을 잃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