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자기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둔기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운행 중인 택시에서 기사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가법 운전자 폭행)로 승객 주모(4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주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인근에서 한모(71)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가방에 있던 둔기를 꺼내 운전기사 한씨의 머리 등을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택시기사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운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에 탄 주씨가 특정 행선지없이 이곳저곳을 운행하도록 주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주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피해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