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등 42명 참여…조직위원회도 7월 창립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내년 9월 충주에서 열리는 '2018 제13회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소방경기대회는 50여개국의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6천여명이 참가, 일반 운동 경기와 레포츠 경기 등 74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는 것으로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린다.
충북도는 지난달 26일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WFG WA)와 국제계약을 하는 것으로 내년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체계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소방공무원 20명, 도 공무원 5명, 충주시 공무원 15명, 도·충주시 체육회 관계자 2명 등 42명이 참여하는 대회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 대회 추진단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 조례안'을 제출한다.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해 공표되면 곧바로 기획 총무팀, 국제협력팀, 대외지원팀, 경기운영팀 등으로 된 조직을 구성한다.
오는 7월에는 이시종 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원회도 창립한다.
또 추경을 통해 5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회 운영시스템 구축, 경기 규정집 제작, 경기운영 매뉴얼 발간, 홍보 영상물 제작 등에 나설 예정이다.
대회 엠블럼을 만들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과장, 팀장급 소방공무원 10여명으로 '의사결정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7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협의회는 대회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소방본부 내 실무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도 관계자는 "이 대회는 한국과 충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추진단과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충주 대회를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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