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 환경 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25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2016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 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했다.
김홍주 경북대 교수는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읍천1리 음용수에서 최대로 검출된 삼중수소 15베크렐(Bq/L)을 연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인 선량한도인 1밀리시버트(mSv/yr)의 약 1만분의 2(0.0197%)로 인체에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 "원전 인근 표층과 하천토양에서 미량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영향으로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 가동에 따른 영향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월성원전 주변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788개, 주민 관심 시료 6종 40개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
월성원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해마다 인근 지역 2천9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해 자체 분석한다.
또 신뢰성 확보를 위해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에 의뢰해 780여개 시료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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