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이 영업' 증권사들 고금리 돈장사

입력 2017-05-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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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이 영업' 증권사들 고금리 돈장사

KTB투자증권 등 90일 대출이자율 10% 넘어

증권사간 최대 6%p이상 격차도 '규제사각지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투자금을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고금리로 빌려주며 배짱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증권사들간 이자율 차이가 최대 6%포인트 이상 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이자율 산정방식도 제대로 공개안되는 등 증권사 신용융자가 금융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0일 기준 이자율을 보면 KTB투자증권[030210] 12.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11.5%, 한양증권[001750] 11.0%, 리딩투자증권 10.0%, 골든브릿지증권[001290] 10.0% 등은 10%가 넘는 고금리다.

또 대신증권[003540] 7.5%, 미래에셋대우[006800] 6.9%, 교보증권[030610] 5.5%등도 시중은행 금리와 비교하면 훨등히 높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1년 6월 연 3.25%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현재 연 1.25%까지 2%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시장 금리변동을 신용융자때 반영하지 않은 채 수년째 고금리로 주식 투자대금을 빌려주면서 배짱영업을 해왔다.

특히 신용융자 이자율은 증권사별로 최고와 최저 간 격차가 6%포인트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KB증권(옛 KB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 바로투자증권, 비엔케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유화증권[003460],이베스트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은 2011년에 적용한 이자율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33개 증권사 중에서 최근 1년 내 기준으로 변경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공시한 곳은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8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26곳은 짧게는 1년 이상, 길게는 5년 넘게 이자율을 변경하지 않은 셈이다.

최근 증시 활황 바람을 타고 신용융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증권사들은 땅짚고 헤엄치기 영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는 23일 기준 7조6천2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24%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고의 역대 최고치는 2015년 7월 27일의 8조734억원이다.



[표] 증권사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현황

┌───────┬───────┬────┬────┬─────┐

│회사명│적용 일자 │16∼30일│31∼60일│61∼ 90일 │

├───────┼───────┼────┼────┼─────┤

│HMC투자증권 │2014/01/21│6.0 │8.0 │8.0 │

├───────┼───────┼────┼────┼─────┤

│IBK투자증권 │2015/04/01│8.0 │8.5 │9.5 │

├───────┼───────┼────┼────┼─────┤

│KB증권│2015/04/27│7.0 │7.5 │8.0 │

├───────┼───────┼────┼────┼─────┤

│KB증권(옛 KB투│2011/12/29│9.7 │8.7 │7.7 │

│자증권) │ │││ │

├───────┼───────┼────┼────┼─────┤

│NH투자증권│2015/05/18│7.2 │8.2 │8.7 │

├───────┼───────┼────┼────┼─────┤

│SK증권│2017/03/06│7.5 │8.5 │9.5 │

├───────┼───────┼────┼────┼─────┤

│골든브릿지증권│2011/12/30│8.0 │9.0 │10.0 │

├───────┼───────┼────┼────┼─────┤

│교보증권 │2013/08/30│5.0 │5.0 │5.5 │

├───────┼───────┼────┼────┼─────┤

│대신증권 │2015/05/11│6.5 │7.0 │7.5 │

├───────┼───────┼────┼────┼─────┤

│동부증권 │2013/10/28│6.9 │7.9 │8.9 │

├───────┼───────┼────┼────┼─────┤

│리딩투자증권 │2014/06/16│8.0 │9.0 │10.0 │

├───────┼───────┼────┼────┼─────┤

│메리츠종합금융│2017/01/16│7.9 │8.5 │8.9 │

│증권 │ │││ │

├───────┼───────┼────┼────┼─────┤

│미래에셋대우 │2017/01/02│6.3 │6.6 │6.9 │

├───────┼───────┼────┼────┼─────┤

│바로투자증권 │2011/11/16│7.5 │8.5 │9.5 │

├───────┼───────┼────┼────┼─────┤

│부국증권 │2012/01/02│8.0 │9.0 │9.0 │

├───────┼───────┼────┼────┼─────┤

│비엔케이투자증│2011/12/03│7.0 │8.0 │9.0 │

│권│ │││ │

├───────┼───────┼────┼────┼─────┤

│삼성증권 │2016/08/29│6.2 │7.2 │8.3 │

├───────┼───────┼────┼────┼─────┤

│신영증권 │2015/06/15│││ │

├───────┼───────┼────┼────┼─────┤

│신한금융투자 │2012/07/11│7.5 │8.5 │9.5 │

├───────┼───────┼────┼────┼─────┤

│유진투자증권 │2011/11/16│8.0 │9.0 │10.0 │

├───────┼───────┼────┼────┼─────┤

│유화증권 │2011/12/29│7.0 │8.5 │8.5 │

├───────┼───────┼────┼────┼─────┤

│이베스트투자증│2011/11/16│9.5 │10.5│11.5 │

│권│ │││ │

├───────┼───────┼────┼────┼─────┤

│케이티비투자증│2014/01/01│10.0│12.0│12.0 │

│권│ │││ │

├───────┼───────┼────┼────┼─────┤

│케이프투자증권│2012/03/02│8.0 │8.5 │9.0 │

├───────┼───────┼────┼────┼─────┤

│코리아에셋투자│2016/06/28│7.9 │8.4 │8.9 │

│증권 │ │││ │

├───────┼───────┼────┼────┼─────┤

│키움증권 │2016/07/24│9.8 │8.8 │8.8 │

├───────┼───────┼────┼────┼─────┤

│토러스투자증권│2011/12/29│7.0 │8.0 │9.0 │

├───────┼───────┼────┼────┼─────┤

│하나금융투자 │2016/11/21│6.5 │7.0 │7.0 │

├───────┼───────┼────┼────┼─────┤

│하이투자증권 │2016/08/01│7.5 │8.0 │9.0 │

├───────┼───────┼────┼────┼─────┤

│한국투자증권 │2016/02/22│7.9 │8.4 │8.8 │

├───────┼───────┼────┼────┼─────┤

│한양증권 │2012/10/04│7.5 │9.0 │11.0 │

├───────┼───────┼────┼────┼─────┤

│한화투자증권 │2015/02/16│││ │

├───────┼───────┼────┼────┼─────┤

│흥국증권 │2011/12/29│7.5 │7.5 │7.5 │

└───────┴───────┴────┴────┴─────┘

(자료 : 금융투자협회)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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