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우항리 공룡화석지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하반기 중 타당성 조사 및 기초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국가지질공원은 희귀한 자연적 특성이나 경관가치를 지닌 지역 또는 고고학적, 생태적, 문화적 요인이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 등에 대해 환경부의 인증을 거쳐 선정된다.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전라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용역'에서 우항리 공룡화석지와 땅끝 해변, 황산면 옥매광산 등 3곳에 대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인증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환경부는 지질공원 조성 및 지질관광 기초자료 활용을 위해 이 용역을 수행했다.
이 밖에도 두륜산 주상절리, 우수영 해안 백악기 퇴적층, 송지면 해변 주라기 화강암층 및 해안사구 등 20여 곳의 지질자원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요건에 크게 부합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우항리 공룡화석지의 경우 한 지역에서 세계최초로 익룡과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동일 지층에 나타난 곳으로 유명하다"며 "올해 기초조사 용역에 이어 오는 2019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관련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제주도와 경북 청송 등 2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강원 평화지역, 울릉도·독도, 부산,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 7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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