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이어 도내 두 번째 규모…"신재생에너지 선도 군 도약"
(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도 횡성군은 군유림을 활용한 17㎿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9일 한국동서발전㈜, 케이씨솔라에너지㈜와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일명 '에코(Eco) 횡성 태양광발전사업'은 지난해 2월 수립한 횡성군 신재생에너지 종합활성화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2020년까지 20%로 향상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한 공모사업이다.
횡성군의 17MW급 태양광발전사업은 영월군 40㎿에 이어 강원도 내 두 번째 규모다.
횡성군과 협약 당사자인 한국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장기구매한다.
케이씨솔라에너지㈜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26㎿ 등 전국에 90㎿ 규모의 다양한 시공실적과 운영경험을 갖춘 태양광발전 전문기업으로 인허가 및 시공·운영을 맡게 된다.
횡성군은 갑천면 포동리 등 5곳의 군유림을 20년간 유상으로 제공하고 1㎾당 1만5천원의 사용료를 납부받아 매년 2억5천만원, 20년 동안 50억원의 임대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갑천면 포동리 태양광발전시설 용지에는 태양광시설 외에도 산책로인 둘레길과 소규모 체육공원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배움의 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은 해당 용지에 대해 이미 산업자원부와 강원도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상태로, 협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주영 환경산림과장은 "에코 횡성 태양광 발전사업은 횡성군을 신재생에너지 선도 군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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