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등 8개 환경단체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탈석탄국민행동(국민행동)'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을 포함한 '미세먼지 응급대책'을 지시했지만, 정부가 폐지하기로 한 석탄발전소 설비보다 더 많은 신규 석탄발전소가 현재 건설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전면 중단 및 공정률 10% 미만 석탄발전소의 원점 검토를 공약하면서 현재 사업자들은 건설과 인허가 절차를 서두르며 '공정률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석탄발전소 퇴출은 독일과 영국 등이 이미 선언한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면서 "중국도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를 취소하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 가능에너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규 석탄발전소를 백지화할 것과 미세먼지 대책기구에 시민사회 참여를 보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발전 공기업이 스스로 석탄발전소 계획을 재생 가능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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