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문 대통령 지시로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탄력받을 것"

입력 2017-05-25 17:44  

전북도 "문 대통령 지시로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탄력받을 것"

문 대통령 수석회의서 "범정부 차원서 지원 방법 강구" 지시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가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의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북이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 경쟁 중인데 폴란드는 바웬사 전 대통령이 유치위원장으로 뛴다. 올 8월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국정 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노력을 한층 강화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자"고 말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외교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유치에 총력을 펼치면 필요 예산 확보도 어렵지 않으리라고 기대했다.




전북도는 특히 지난 14일 송하진 도지사가 문 대통령과의 통화 당시 건의했던 '대통령 친서'를 각국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통화한 송 지사는 "(대통령에게) 회원국에 친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며 중앙정부-스카우트연맹-전북도가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2023년 잼버리대회 국내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은 폴란드 그단스크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폴란드는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투표를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득표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의 대회 유치지역인 그단스크는 바웬사가 자유노조 민주화운동을 시작한 곳으로, 국제적으로 새만금보다 인지도가 높다.

2023년 대회 개최지는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회원국은 모두 166개국이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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