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인사혁신처는 지난 18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던 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갔다가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25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국가인재원 교육생인 국장급 고위공무원 15명은 지난 18∼19일 봉사활동을 위해 경상남도 통영을 찾았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마친 뒤 해경 함정을 빌려 타고 인근 섬으로 들어가 등대 관사 숙소에서 묵으며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인사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연수생들이 경비함정을 동원하고 관사를 숙소로 사용했는지, 그리고 교육계획에 따른 활동을 이행했는지를 조사하겠다"며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했거나 권한남용 등 책임을 물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이어 "국가인재원의 교육과정에 대한 감사를 통해 봉사활동계획에 대한 사전 심의 과정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겠다"며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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