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출루의 신'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8경기로 늘렸다.
김태균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아 좌전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0볼-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3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쪽에 떨어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78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지난달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63경기)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지난 1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0경기 연속 출루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 기록이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은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세운 109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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