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보안 당국이 모스크바 시내 교통수단에서 테러를 벌이려 모의하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교통수단에서 사제 폭발물을 이용해 테러를 벌이려 준비하던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IS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검거된 자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폭발물 제작 시설과 살상용 파편을 포함한 완성된 사제 폭탄, 그 부품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소총, 탄약, 수류탄, 극단주의 성향의 책자와 영상물 등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초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 열차 차량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지하철에 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0대 청년이 배낭에 든 사제폭발장치를 터뜨려 자폭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러범은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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