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경제개선 기대…S&P·나스닥 사상 최고 출발

입력 2017-05-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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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경제개선 기대…S&P·나스닥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25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16포인트(0.27%) 상승한 21,069.5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6포인트(0.23%) 오른 2,409.9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7.21포인트(0.28%) 높은 6,180.23에 움직였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16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를 모두 넘어섰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과 경제지표, 기업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1분기 성장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올해 후반 4조5천억달러 자산을 점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체로 동의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은 그만큼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신호로 풀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와 79.8% 반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5월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기존의 고용시장 호조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늘어난 23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7천명이었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2천명이 23만3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천750명 감소한 23만5천250명을 보였다. 이는 1973년 4월 이후 가장 작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만4천명 늘어난 192만3천명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76억달러로 전달 대비 3.8%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0% 급등세를 보였다.

베스트바이는 4월 29일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이 1억8천800만달러(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60센트를 나타내 팩트셋 예상치 40센트를 상회했다.

매출도 85억3천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82억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K마트와 시어스 등을 계열사로 둔 시어스 홀딩스의 주가도 조정 분기 손실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9.8% 급등했다.

시어스의 1분기 조정 주당 손실은 2.15달러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손실 예상치 3.05달러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43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40억5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경제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진단을 명확하게 보여줬고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다음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에너지주가 하락한 가운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9개월 연장 결정에도 시장이 이미 9개월 연장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2% 하락한 50.94달러에, 브렌트유는 0.61% 낮은 53.63달러에 움직였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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