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오는 30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25일 보도했다.
루빈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해 왔던 것을 공유할 준비가 됐다"면서 "5월 30일 엄청난 무엇인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벤처기업을 설립해 안드로이드 개발을 추진하던 중 2005년 구글과 합병해 오늘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루빈은 2014년 구글을 퇴사해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을 모색해 왔다.
그가 창업한 '에센셜'은 지난 3월 티저 광고를 통해 삼성 갤럭시 S8, LG의 G6와 유사한 베젤이 거의 없고 곡선형으로 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더버지는 "에센셜의 트위터 페이지에는 아직 새 제품에 대한 어떤 설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다만 그의 새 스마트폰의 OS 역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빈의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사장도 투자하고 있다.
루빈과 오랫동안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 손 사장은 루빈의 프로젝트에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 신문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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