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경제협력 필요…태평양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관심" 입장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에콰도르 특사로 파견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6일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신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에콰도르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특사로 같은 당 조승래 의원과 함께 에콰도르를 방문 중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레노 대통령 취임식 후 첫 행사인 에콰도르 전통부족 지휘봉계승식 후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접견 자리에서 모레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과 에콰도르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살펴보고 "빠른 시일 안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7년 전에 방문했던 한국은 아름답고 성실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유엔 장애인 특사로 임명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안부 인사를 전했으며, 조 의원이 전달한 한국산 IT 제품 선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모레노 대통령에게 "한국은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통해 양국간 보다 활발한 경제협력을 원하며, 태평양 석유화학단지 건설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두 대통령은 인권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로서 같은 시기에 취임한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은 10년 전 특사로 다녀간 에콰도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작년 지진 성금을 직접 주한에콰도르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접견에서 에콰도르 외무부 장관이 양국 간 관광 증진을 요청하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에콰도르는 모레노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산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경제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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