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외인 타자의 좋은 예' 에반스 "올해는 마음 편해"

입력 2017-05-26 08:37  

'반등 외인 타자의 좋은 예' 에반스 "올해는 마음 편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외국인 타자가 부진할 때 해당 팀에 희망을 주는 사례가 '2016년의 닉 에반스'다.

작년 에반스는 시즌 초 극도로 부진했지만, 반등에 성공해 두산 베어스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큰 힘을 실었다.

2017년 에반스는 기복조차 없다.

에반스는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 4-7로 뒤진 7회초 1사 1,2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3점포를 쏘아올렸다.

팀의 9-7 역전승에 초석이 된 시즌 9번째 홈런이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과 이 부문 공동 선두다.

타율도 0.299로 준수하고, 25타점으로 민병헌, 양의지와 함께 이 부문 팀 내 선두(전체 공동 22위)다.

에반스는 "올 시즌 타격감이 괜찮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편하게 마음 먹고 있다. 지난해에는 감이 너무 안 좋을 때도 있었다"고 2016년을 떠올렸다.

지난해 에반스는 시즌 초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4월에 타율이 0.146까지 떨어지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에반스를 2군에 보냈다.

2군에서 한국 야구 적응기를 거친 에반스는 5월 초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1군에 돌아왔다.

5월 타율 0.351을 기록한 에반스는 두산 중심타자로 인정받았고 정규시즌을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으로 마쳤다. 두산은 2017년 에반스와 재계약했다.

에반스는 "지난 1년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 코치진과 동료들이 나를 지지해준다고 느낀다"며 "올해는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두산도 지난해보다 한결 고운 시선으로 에반스를 지켜본다.

편안하게 그라운드에 나서는 에반스는 이제 마음껏 장점인 장타력을 뽐낸다.

에반스는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 중 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 0.588),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 0.55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장타율 0.503을 기록 중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