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훈풍·외국인 매수로 장중 최고가 경신
코스닥지수 하루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6일 2,350선까지 넘어섰다. 장중 사상 최고치다.
국제유가 하락과 기관 매도세에도 미국 증시 훈풍·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날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 기록 경신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26%) 오른 2,349.08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는 2,353.15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직전 장중 최고가 2,343.67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6%) 오른 2,344.3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 전날 미국 뉴욕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뒤 2,350선 고지까지 넘어서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12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만 418억원 순매도세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경제 개선 기대와 베스트바이 등 주요 소매업체 실적 호조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올랐다. S&P 500 지수는 0.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9% 상승해 장중 최고치와 종가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WTI 7월 인도분은 5%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6%)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43%)가 모두 오르고 있다.
SK텔레콤(1.60%), LG화학(1.52%), 삼성물산(0.75%), KB금융(0.74%), NAVER(0.47%), 현대모비스(0.35%), 신한지주(0.30%)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강세다.
POSCO[005490](-1.57%)와 한국전력(-0.59) 정도만 내리고 있고 현대차와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5%), 의료정밀(1.38%), 비금속광물(1.27%), 의약품(0.97%), 통신업(0.75%), 증권(0.76%), 전기·전자(0.70%), 유통업(0.77%) 등이 강세다.반면 은행(-1.23), 기계(-0.93%), 철강·금속(-0.83%), 전기가스업(-0.65%), 보험(-0.38%)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44%) 오른 645.8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0%) 오른 644.9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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