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6월국회서 가계부채 대책…장기채권 채무면제 추진"

입력 2017-05-26 10:22  

우원식 "6월국회서 가계부채 대책…장기채권 채무면제 추진"

"내각 구성 시급…野, 이낙연 후보자 보고서 채택 협조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6월 임시국회에서 가계부채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 가계부채로 국민 고통이 너무나 심각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당이 장기채권의 채무면제 추진을 통한 가계부채 관리를 공통공약으로 내놨다. 6월 국회에서 이 공약을 우선 검토해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올 1분기 가계부채가 1천360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0년 '이명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관리로 가계부채가 양적으로 늘고 질적으로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이 가계부채의 실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제시했지만 지난 정부는 서민경제와 동떨어진, '갑(甲)'을 위한 정책만으로 매몰돼 상황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가계부채 해결을 핵심과제로 꼽고, 금융위원회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된 만큼 관계부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 야당을 향해 "새 정부가 인수위도 없이 시작해 당장 내각 구성이 시급한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 임명동의안 보고서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무리하게 제기돼 이번 인사청문회에 '옥에 티'를 남겼다"면서 "야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후보자의 부족함보다 국정에 대한 풍부한 이해,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자세를 더 크게 고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후보자도 부족한 점이 일부 확인됐다. 총리 후보자는 이점을 유념해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야당과 충분한 소통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오는 28일은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살 김모 군이 숨진 '구의역 사고' 1년이 되는 날이다. 공공부문에 양산돼온 간접고용과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억울한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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