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잉글랜드전 '승리의 추억'

입력 2017-05-26 10:19   수정 2017-05-26 10:43

[U20월드컵] 태극전사들의 잉글랜드전 '승리의 추억'

U-20 대표팀 상대전적 2승1무 우위…이승우 득점 경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6일 저녁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A조 조별리그 1위를 놓고 격돌하는 잉글랜드는 태극전사들이 기분 좋은 승리 추억이 많은 팀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FIFA 랭킹 14위로 한국(43위)보다 29계단 높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생각만큼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성인 대표팀의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은 1차례 무승부가 전부다.

특히 A대표팀이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2002년 5월 친선경기 때 박지성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15년간 대결이 없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더욱 극적이었다.

두 차례 대결의 공식 기록은 모두 무승부였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2012년 8월4일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는 태극전사들이 개최국 영국을 울렸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연장 120분 접전 끝에 1-1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5-4로 이겼다. 홍명보호는 브라질과 4강전 패배 후 3-4위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이 한국의 동메달 사냥에 제물이 된 셈이다.

20세 대표팀간 전적에선 젊은 태극전사들이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3차례 맞붙어 한 번도 지지 않고 2승1무를 기록 중이다.

1993년 호주 세계청소년대회 때 자책골이 나오는 바람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성사된 두 차례 대결에선 모두 이겼고, 당시 승리 때 현재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작년 6월 3일 국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신태용호의 간판 골잡이 이승우(바르셀로나B)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물리쳤다. 이승우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같은 해 수원 컨티넨탈컵에서도 이유현(전남 드래곤즈)과 강지훈(용인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유현과 강지훈 역시 이번 신태용호의 주축 멤버들이다.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앞서 이승우는 잉글랜드와 묶인 A조를 '죽음의 조'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기억을 살려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태용호 공격의 핵인 백승호(바르셀로나B)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가 있고, 또 대표팀에는 프로에 데뷔한 선수도 많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재미있게 경기해서 승리하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U-20 대표팀 태극전사들이 16강 1, 2위가 걸린 맞대결에서도 승리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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