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6일째 高高 2,360선도 돌파(종합)

입력 2017-05-26 10:43   수정 2017-05-26 10:44

'파죽지세' 코스피, 6일째 高高 2,360선도 돌파(종합)

美증시 훈풍·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로 장중 최고가 경신

코스닥지수 하루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350선에 이어 2,360선까지 넘어섰다. 파죽지세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날까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 기록 경신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82%) 오른 2,362.03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2,363.12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직전 장중 최고가 2,343.67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6%) 오른 2,344.39로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와 전날 미국 뉴욕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 2,350선 고지를 밟았다.

이후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더 키워 2,360선까지 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고 기관도 140억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만 9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경제 개선 기대와 베스트바이 등 주요 소매업체 실적 호조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올랐다. S&P500 지수는 0.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9% 상승해 장중 최고치와 종가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WTI 7월 인도분은 5% 이상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호실적 발표와 점포 매출 상향 조정으로 최근의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달러화를 기준으로 보면 2007년 11월의 사상 최고치까지 9.1% 더 오를 수 있다. 외국인 눈높이로 본 코스피는 아직도 높은 지수대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1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61%)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017670](2.00%), LG화학[051910](1.52%), 삼성물산[028260](1.13%), NAVER[035420](1.06%), 신한지주[055550](1.01%), KB금융[105560](0.93%), 현대모비스[012330](0.88%)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강세다.

POSCO[005490](-0.52%)와 한국전력[015760](-0.35), 현대차[005380](-0.30%) 정도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80%), 운수창고(1.59%), 의약품(1.53%), 통신업(1.39%), 의료정밀(1.35%), 전기·전자(1.34%), 증권(1.14%) 등이 강세다.

반면 은행(-0.73), 기계(-0.49%), 전기가스업(-0.35%)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40%) 오른 645.6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0%) 오른 644.9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신청한 카카오[035720](1.62%)가 오름세고 코미팜[041960](1.52%), GS홈쇼핑[028150](0.89%), 메디톡스[086900](0.46%) 등도 오름세다.

컴투스[078340](-2.11%), 휴젤[145020](-2.07%), 바이로메드[084990](-0/84%), 파라다이스[034230](-0.62%) 등은 하락중이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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