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음파탐지 물체 확인 위해 잠수사 투입…선체 수색은 27∼28일 일시 중단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침몰 해저면을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훑는 수색이 마무리됐다.
소나로 3개 구역에서 물체를 탐지해 이중 1개 구역 수색을 마쳤지만 유류품 등은 나오지 않았다.
2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진도 침몰해역에서 지난 22일 시작한 해저면에 대한 소나 탐색을 이날 완료했다.
소나는 세월호 침몰해역 유실 방지 펜스 내부와 테두리 주변부를 50개 구역으로 나눠 탐색했다.
수습본부는 소나 탐색이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크레인을 이용한 수색은 날씨와 조류 등 바다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수중수색팀은 소나 수색으로 3개 구역에서 물체를 탐지했다.
수색팀은 이날 오후 잠수부를 투입해 1개 구역 수색을 마쳤으나 유류품 등은 나오지 않았다.
수습본부는 목포신항에서 선체 내부 지장물 제거와 수색을 지속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4층 13개 구역 중 12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4층은 단원고 학생과 교사가 주로 머물렀던 공간이다. 화장실(수색 구역상 4-3)을 제외한 12개 구역에서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지난달 18일부터 39일째 이어진 수색으로 쌓인 작업자 피로를 줄이고자 27∼28일 주말 동안 선체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
선체 수색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이었던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휴무 없이 이어져 왔다.
세월호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은 선체 수색 중단과 상관없이 주말에도 계속한다.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2천638점(인계 241점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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